춤을 추는 동안 몸과 마음은 문득 둥실 떠오른 물음을 만납니다. 춤이란 뭘까? 잠시 춤을 멈추고 호흡을 고르는 동안 물음을 다듬어 봅니다. 인류는 왜 춤을 추기 시작했고, 또 멈추지 않고 있는가? 내가 혹은 당신이 추는 춤은 어디를 향해 있고 무엇을 발신하고 있는가? 물음이라는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기 위해 춤에 대한 고정된 인식과 진부한 편견을 뒤집어 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춤’이라는 단어를 뒤집어 보는 ‘몿’이 탄생했습니다.
매월 1일 발행되는 월간 춤 웹진 몿진은 춤에 대한 열망, 의심, 해석, 관념 등을 뒤집어 보고 쌓인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춤과 어울린다고 여겨진 것, 거리가 멀다고 느껴진 것, 애매한 관계에 있는 것들을 수집해 춤 옆에 나란히 두고 파생되는 자장과 역동을 살펴봅니다. 몿진이 춤의 항해를 시작한 이들 옆에 함께 지도를 그려나가는 동료가 되길 바랍니다.
소영 (@cava_comca / bbang.libre@gmail.com)
쿨레칸 프로듀서로 5년째 일하고 있다. 인생은 알 수 없는 수수께끼로 이뤄져 있다.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단 한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니. 춤알못인 내가 우연히 엠마누엘 사누의 댄스 워크숍에 참여한 걸 계기로 점차 이 춤에 매료되었다. 춤추는 걸 좋아했지만, 인생에서 춤을 계속 추며 살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어느덧 ‘춤’이란 굵직한 챕터가 내 인생에 자리 잡았다.
보코 (kkafrio@gmail.com)
요일제 인생을 살고 있다. 뭐하는 사람이냐 물으면 ‘요가 하는 반백수’와 ‘춤추는 프리랜서 활동가’ 중 내키는 데로 답한다. 나의 에너지와 타인의 에너지와 사회의 에너지에 관심 있다. 요가와 활동과 춤과 타로는 에너지를 살피고 연결하는 작업이라 여긴다. 소개는 매번 몹시 어렵다. 미래의 어느 날에는 스스로를 ‘글 쓰는 사람’이라고 간략하게 소개하고 싶다.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뭐라도 조금씩 쓰면서 지낸다.
매월 따끈따끈한 춤소식을 배달합니다. 춤과 관련한 모든 소식을 웹진에 싣고, 관심 있는 분들이 더 넓게 연결되길 바랍니다. 춤과 관련한 그 어떤 소식이든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몿진에 보내주세요.
발행 월간 웹진 몿
사이트 제작 소영
일러스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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