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우리 모두 나무 아래 함께 있다 – 보코의 춤추며 그러모은 문장들
지난 두 계절 동안 나무에 대해 종종 생각했다. 어떤 날은 스스로 나무가 되기도 했다. 봄과 여름, 두 계절을 통과하면서 나무는...
지난 두 계절 동안 나무에 대해 종종 생각했다. 어떤 날은 스스로 나무가 되기도 했다. 봄과 여름, 두 계절을 통과하면서 나무는...
삐-끗하고 세상이 짧게 닫힐 때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왕왕 겪어온 일이다. 삐와 끗 사이는 몹시 짧은데 한순간에 세상 끝 벼랑에...
[인터뷰] 유미 활동가"모두에게 자신만의 춤과 춤의 자리가 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삶의 풍경은 서서히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업은 휴교 되고, 일터는...
나는 당신에 대해서 생각해요. 당신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날로부터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까지. 줄곧 당신에 대해서 생각했어요. 나와...
공연을 앞두고 있다. 준비 기간은 길었다. 올해 2월 공연 준비를 위한 춤 연습을 처음 시작했다. 나의 부분은 공연의 매우 작은...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정부 정책하에,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앞에, 몸이 마주치던 공간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학교가,...
오랜 시간 동안 내 몸은 나 자신이기 이전에 비교의 대상이었다. 현대 미술 작가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는 1989년 이런 제목의 작품을...
춤으로 활짝 여는 나의 공간(Space)?관계 속에 있을 때, 우리는 존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춤은 나와 내 몸, 나를 둘러싼 사람들,...
“아빠, 사진 찍으러 나가요.” 2018년 봄, 아버지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받았습니다.이후로 하루종일 집에만 계시는 아버지를 밖으로 나오시게 하고자수시로 건넨 말은...
춤을 추는 시간이 켜켜이 쌓여 갈수록 생전 궁금해 본 적 없던 물음을 마주하게 된다. 춤추다 말고 문득, 춤의 근원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