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춤을 뒤집어 보는 이야기, 월간 몿진 8월 14호가 발행되었습니다.
지난 7월은 몿지니의 개인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휴재를 결정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호는 두 달 간 품고 있던 이야기를 와르르 쏟아내는 기분이 듭니다. 한 달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요. 매달 춤을 추면서 몿진이라는 공간에 춤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작업이 조금씩 몸과 마음에 배어가고 있나 봅니다. 기다려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이번 호의 테마는 ‘춤과 시선’입니다. 필연적 관계의 두 단어. 뻔할 것 같은 두 단어를 나란하게 두었을 때 발견하게 된 것을 차곡차곡 쌓아보았습니다.
14호 ‘인터뷰’는 조금 특별합니다. 시대적 해석과 시선이 춤에 늘 뒤따르던 인물입니다. 자세한 소개는 생략합니다. 직접 만나보세요.
소영의 ‘아프리카 만딩고 춤 안내서’는 아프리카의 새벽을 열어젖힌 기니로 안내합니다. 기니는 전 세계에 아프리카 댄스와 젬베의 열풍을 몰고 온 나라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기니의 공연단이 국제적으로 성공했는지, 그들을 바라보는 다른 문화권의 시선은 어떠했는지, 지금 우리의 시선은 어떤지 찬찬히 헤아리게 만드는 글입니다.
보코의 ‘춤추며 그러모은 문장들’은 무대 위의 춤, 공연을 준비하며 경험한 것을 모은 문장들입니다. 내가 기쁘기 위해 추는 춤과 한 편의 완결된 공연을 위한 춤. 그 사이를 오가며 ‘시선’을 감지하는 춤에 대한 기록을 만나보세요.
‘재난의 시대를 맞이한 우리들의 춤’에서는 쿨레칸 프랑스 ‘바모 쿠마레’를 만났습니다. 한층 더 강도 높았던 프랑스의 격리 생활과 달라진 시대의 고민과 춤의 여정을 물으며 대화를 청했습니다. 다 읽고 나서 소리내 다음 문장을 한 번 더 읽어봐도 좋겠어요. ‘서로를 돕는 게 우리 모두를 돕는다’
‘몿지니의 꾸러미’는 ‘춤과 시선’을 테마로 소영이 모은 꾸러미를 풀어봅니다. ‘시선’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기본서 같은 책부터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최근 신작 소설까지 다양한 장르로 소개합니다.
‘만세의 삽화’는 14호는 두편 입니다. 꿈꾸는 시선과 현실, 관객의 시선과 댄서. 주변을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삽화들입니다. 가급적 휴대폰보다는 모니터의 커다란 화면으로 보아주세요.
창작자를 위한 무료 광고와 춤추며 발견한 에너지를 기록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자유 기고는 늘 열려있습니다. 관심 있는 독자분은 문의주세요. mott.zi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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