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화. 강 약 중간 약 – 춤추며 그러모은 문장들
22화. 강 약 중간 약 나의 춤은 어딘가에 도착했다. 도착했나? 아무튼 머물고 있다. 마냥 낯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능숙하지도 않고, 처음은 아니지만,...
22화. 강 약 중간 약 나의 춤은 어딘가에 도착했다. 도착했나? 아무튼 머물고 있다. 마냥 낯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능숙하지도 않고, 처음은 아니지만,...
21화. 코로나 19와 춤추는 풍경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춤추는 풍경 역시 급속도로 변했다. 매주 같은 요일, 열댓...
20화. 힘 빼고 춤을 추면서 안무가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힘 빼고’ 이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귓가에 선연한 목소리가...
19화. 2020년의 춤 일기 새로 맞이한 해에는 춤이 어떤 모양으로 뻗어갈 수 있을지 잘 가늠이 안 된다. 지난해의 춤은 분명 울퉁불퉁했다....
18화. 거두어 한곳에 모으다춤에 관한 글을 쓰는 동안, 문장이 흩어지다가 영영 가닿을 수 없는 곳으로 사라질까 봐 조바심이 나는 순간이...
17화. 도달하지 않은 시간의 너머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는 걸 몸일까 의식일까. 감정과 감각의 경계는 얼마만큼 모호하고 또 어느 정도로 선명할까. 시시각각...
지난 두 계절 동안 나무에 대해 종종 생각했다. 어떤 날은 스스로 나무가 되기도 했다. 봄과 여름, 두 계절을 통과하면서 나무는...
삐-끗하고 세상이 짧게 닫힐 때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왕왕 겪어온 일이다. 삐와 끗 사이는 몹시 짧은데 한순간에 세상 끝 벼랑에...
공연을 앞두고 있다. 준비 기간은 길었다. 올해 2월 공연 준비를 위한 춤 연습을 처음 시작했다. 나의 부분은 공연의 매우 작은...
오랜 시간 동안 내 몸은 나 자신이기 이전에 비교의 대상이었다. 현대 미술 작가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는 1989년 이런 제목의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