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31, 2022
5화. 창과 방패 – 우리 몸 관찰일기
뚫으려는 자와 막아서는 자. 지금 내 딸과 나다. 아이는 이제 가고 싶은 곳으로 기어가고, 손을 잡고 일어서 걸어간다. 생각대로 움직이는...
뚫으려는 자와 막아서는 자. 지금 내 딸과 나다. 아이는 이제 가고 싶은 곳으로 기어가고, 손을 잡고 일어서 걸어간다. 생각대로 움직이는...
4화. 1년이 지나 6개월이면 시작한다는 배밀이를 우리 아기는 1년이 지난 후에야 시작했다. 마침내! 누워서 버둥거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성큼성큼 나에게 다가오고...
3화. 손 내밀기 세상에 태어나 모든 것이 처음인 아기는 언제부터 재미라는 걸 느낄까. 먹고 자는 것이 전부였던 상태를 지나, 어느덧 호기심과...
2화. 신세계 내 손으로 먹을 거야. 주는 대로 잠자코 먹던 아기가 성장한 순간이다. 숟가락을 굳게 다문 입으로 밀어내고, 내가 쥔 숟가락을...
관찰일기의 묘미는 첫날 둘째 날 쓸 때는 알지 못한다. 한 달이 지나고 기록을 다시 되돌아볼 때, 비로소 알게 된다. 4월...
0. 시작 어떻게 말할까 고민하다가 결국엔 입을 닫게 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너무 사소한 것 같아 말해 뭐하나 싶다가도, 사실 정말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