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춤을 뒤집어 보는 이야기, 월간 몿진 2022년 7월 29호가 발행되었습니다. 슬그머니 6월을 건너뛰었는데요. 마감에 쫓기듯 전전긍긍하며 원고를 작성하다 보니, 전하고 싶던 이야기의 농도가 흐릿해지더라고요. 차분히 호흡을 가다듬고 발행의 주기를 재조정하게 되었는데, 기다려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침묵하지 않는 춤’ 인터뷰의 일곱 번째 주인공은 장애여성공감의 극단 ‘춤추는허리’에서 활동하시고 있는 김미진, 서지원 배우님입니다. ‘춤추는허리’와 함께 연극/무용의 장르적 구분을 넘어 공연, 무대, 예술, 몸, 움직임 등 확장된 이야기를 나누며 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실마리를 찾아보았습니다. 신체 능력과 표현의 전문성, 몸과 움직임에 대한 아름다움의 기준, 퍼포머의 삶보다 장애인 정체성에 맞춰진 퍼포먼스 구성 등 비장애인 중심의 ‘춤’의 관념을 뒤집어 볼 수 있는 기록입니다.
‘춤추며 그러모은 문장들’은 우연히 춤의 세계에 풍덩 빠져서 뽀르륵 가라앉았다가 다시 헤엄치기를 반복하며 보내고 있는 ‘배우는 사람’인 보코의 관찰과 발견을 담았습니다. 가르치는 사람-배우는 사람 사이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과연 춤이라는 예술은 배움을 통해 터득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춤추며 탐구한 문장들’은 다시 쉬어갑니다. 이 코너는 글감이 모이는 속도가 제법 더딥니다. 어떤 달에는 여러 문장이 동시에 솟구쳤다가, 어떤 달에는 아무리 파헤쳐 봐도 우물 밑바닥입니다. 억지로 쥐어 짜내지 않도록 당분간 간헐적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혹시 이 코너가 최애였던 독자님들께는 양해를 구합니다.
‘만데 전래동화집’의 아홉 번째 주인공은 지난호에 이어 또 다른 사냥꾼인 반타와 노래하는 거북이입니다. 8호의 주인공이었던 막무가내 사냥꾼과 이구아나의 이야기와 대조해가며 읽어도 재미난답니다.
‘우리 몸 관찰일기’의 두 번째 주제는 ‘신세계’입니다. 자신의 모험을 조금씩 시작하는 아기와 함께 월경컵, 수영, 동네 육아 모임 등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있는 소영의 생생한 기록을 전합니다.
‘몿지니 소식통’은 따끈따끈한 춤 소식을 배달합니다. 공연, 전시, 워크숍, 구인, 공간 등 춤과 관련한 7월의 소식을 전합니다.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매월 10일까지 몿진 인스타그램(@mott.zine)이나 이메일(mott.zine@gmail.com)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