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춤을 뒤집어 보는 이야기, 월간 몿진 2021년 9월 26호가 발행되었습니다.
몇 차례 시원한 비가 내리더니 여름이 다 지나갔네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게 느껴지던 바람결에 찬 기운이 감돌기 시작해요. 올여름은 유독 기후의 변화, 그 위기를 온몸으로 체감하며 보낸 듯합니다. 더위에 눌려 지치고 힘 빠지기도 하지만 할 수 있는 일, 해오던 일을 멈추지 않는 데에 마음을 기울여 봅니다. 어영차 힘낸 와중 사부작사부작 모은 춤의 기록을 전합니다.
‘침묵하지 않는 춤’ 인터뷰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퀴어 페미니스트 댄스를 위한 공간 ‘루땐’을 운영하고 있는 댄서 루시아와 양말입니다. 몿진이 한 번에 두 분을 만나 인터뷰를 기록한 건 처음인데요. 아이돌 케이팝을 향유하며, 동시에 퀴어 페미니즘을 사유하며 춤추기란 어떤 의미를 지닌 행위인지, 두 댄서의 생생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춤추며 그러모은 문장들’은 실패에 관한 기록입니다. 춤추지 않는 동안 간신히 모은 짧고 굵은 문장들이에요.
‘춤추며 탐구한 문장들’의 재료는 ‘그루브’와 ‘흥’입니다. 어린 시절 좋아하던 만화책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재활용 밴드 만세!)
‘재난의 시대를 맞이한 우리들의 춤’ 코너에서는 과거의 오늘, 축제의 풍경을 떠올려봅니다. 골지게 놀았던 기억 속, 인생의 아름다움을 떠올린 소영의 회상으로 만나보세요.
‘만데 전래동화집’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숲으로 간 고아 이야기입니다. 만딩고 전래 동화 중 잔혹동화 버젼이 아닌가 싶은데 여름의 끝물에서 오소소 소름 한 번 돋고 가세요.
‘몿지니 소식통’에서는 9월의 춤 소식을 배달합니다. 다음 호에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9/27일까지 몿진 인스타그램(@mott.zine)이나 이메일(mott.zine@gmail.com)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