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춤을 뒤집어 보는 이야기, 월간 몿진 12월 18호가 발행되었습니다.
2020년에 발행하는 마지막 몿진입니다. 한 해 동안 매월 첫날을 몿진과 함께 맞이했습니다. 늦는다고 재촉하는 이도, 밀리면 안 된다고 타박하는 이도 없지만 스스로와 정한 약속을 잘 지켜가고 싶었습니다. 이번 호의 테마는 ‘춤과 바라봄’입니다. 이제 우리는 얼굴을 맞대고 바라보는 대신 모니터 너머의 서로를 상상하는데 익숙해진 것 같아요. 보는 행위가 더욱 강조되는 요즘, ‘바라봄’이라는 감각을 쫑긋 세워 준비했습니다.
18호 ‘인터뷰’는 필름메이커이자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백종관 감독입니다. 영상 작업이 다양하고 친숙해지면서 어느 순간부터 당연하고 필수가 되어버린 지금, 쏟아지는 영상들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시선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소영의 ‘아프리카 만딩고 춤 안내서’는 아프리카의 현대무용 첫 번째 편입니다. 다음화에 걸쳐 두 번에 나눠 소개할 아프리카의 현대무용을 마지막으로 이 코너는 연재 시즌1을 마무리 할 계획인데요. 순서상 마지막 편이지만, 이 안내서를 시작하게 된 첫 번째 이유였던 아프리카 현대무용의 역사적 순간과 예술가들의 가치관에 대해 소개합니다.
보코의 ‘춤추며 그러모은 문장들’은 코너 이름처럼 거두어 한곳에 모은 춤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러모으지 못할까봐 조바심이 나는 보코의 두려움과, 그 두려움을 한 번에 싸악 날려버린 춤의 경험을 전합니다.
‘재난의 시대를 맞이한 우리들의 춤’ 코너에서는 성미산학교에서 진행된 춤수업을 소영의 시선에서 기록했습니다. 대면과 비대면의 선택지를 매일 같이 마주해야 하는 요즘 코로나와 학교 그리고 춤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성찰해보게 됩니다.
‘몿지니의 꾸러미’는 ‘춤과 바라봄’을 테마로 보코가 채집한 영감의 꾸러미를 풀어봅니다. 한 해 동안 몿진을 발행하면서 자주 들여다본 웹진 목록을 모았습니다. 애정하고 또 애정하는 보코의 리스트입니다.
창작자를 위한 무료 광고와 춤추며 발견한 에너지를 기록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자유 기고는 늘 열려있습니다. 관심 있는 독자분은 문의주세요. mott.zi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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