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춤을 뒤집어 보는 이야기, 월간 몿진 5월 12호가 발행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코로나 블루’ 등 새로운 단어들이 일상 깊이 파고 들면서, 전과 달라진 삶의 모양새를 실감합니다. 무력감에 빠지거나 내면에 침전하기 쉬운 나날. <몿진>의 테마를 정하고, 인터뷰를 준비하고, 코너를 기획하고, 연재하던 원고를 써 내려가면서 작은 활기를 찾아봅니다. 해오던 작업을 멈추지 않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이번 호의 테마는 ‘춤과 경계’입니다. 소영의 ‘아프리카 만딩고 춤 안내서’에서는 길 위의 춤을 소개합니다.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땅과 문화를 열었던 사헬 지대의 3개의 춤 줄라동, 플라동, 모씨동입니다. 보코의 ‘춤추며 그러모은 문장들’은 춤과 글이라는 전혀 다른 두 장르를 오가는 보코의 솔직한 심정을 담았습니다. 춤추기와 글쓰기의 경계를 위태롭게 오가는 보코의 일상이기도 합니다. 12호 인터뷰의 주인공은 밝넝쿨 안무가님입니다. 춤과 춤이 아닌 것의 경계, 그 경계에 머무는 것과 발견한 것들에 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몿지니의 꾸러미’는 춤에 대한 인식과 감각을 확장해주는 보코의 영감 꾸러미입니다. 짧은 공연 영상부터 강연, 다큐멘터리, 에세이 등을 소개합니다. ‘재난의 시대를 맞이한 우리들의 춤’은 쿨레칸의 프로듀서로 일하는 소영과 쿨레칸의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활동한 엠마의 지금을 고백합니다. 이 특별코너는 당분간 계속될 예정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창작자를 위한 광고’ 2편을 소개합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아빠와 추억을 남기려는 아들의 여행을 담은 사진 책, 신정식 작가님의 ‘함께한 계절’과 엠마누엘 사누와 시작하는 나의 첫번째 춤 ‘Open Your Space’ 워크샵입니다.
창작자를 위한 무료 광고와 춤추며 발견한 에너지를 기록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자유 기고는 늘 열려있습니다. 관심 있는 독자분은 문의주세요. mott.zi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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