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춤을 뒤집어 보는 이야기, 월간 몿진 2021년 1월 19호가 발행되었습니다.
2021년 새해의 첫 날입니다. 바탕화면의 <몿진> 폴더에는 ‘2019’와 ‘2020’에 이어 ‘2021’이라는 새폴더가 추가되었습니다. 온라인이라는 세계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보며 감회가 참 새롭습니다. 이번 호의 테마는 ‘춤과 공간’입니다. ‘춤과 시간(몿진 2020년 17호 참고)’에 이어 춤이라는 세계를 탐구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주제입니다. 춤이란 결국 공간에 시간을 구체화하는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춤추는 공간, 춤을 관람하는 공간, 춤을 둘러싼 공간이 지각 변동을 일으키듯 달라지는 요즘 우리 주변을 둘러싼 ‘공간성’의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보게 됩니다.
19호 ‘인터뷰’는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동해온 이선시 안무가입니다. 제도권과 제도권 바깥, 학교와 콩쿨, 문화공간과 해외 여러 언어권 등 다양한 공간에서 춤을 경험해 온 이선시 안무가가 공간에 어떻게 감응해왔는지 따라가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춤이 발생하는 공간을 사유해 볼 수 있는 인터뷰입니다.
소영의 ‘아프리카 만딩고 춤 안내서’는 대망의 아프리카 현대무용 마지막 편입니다.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이 코너는 연재 시즌 1을 마칩니다. 그 동안 아프리카 만딩고 춤이라는 바다에 온몸을 풍덩 담그고 유영해 온 소영의 긴 여정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코의 ‘춤추며 그러모은 문장들’은 지나간 해에 기록한 춤 일기를 와르르 꺼내보았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일기의 여백이 커지며 ‘공간’이라는 단어가 우연처럼 자주 등장합니다. 누군가의 일기를 슬쩍 엿보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어도 좋습니다.
‘재난의 시대를 맞이한 우리들의 춤’ 코너에서는 지지와 연결의 공간을 만들었던 다리 프로젝트의 ‘엠마의 집’ 후일담을 전합니다. 프로젝트에서 기획자이자 펀딩을 담당했던 소영의 시선과 경험으로 한 다리 건너 한 다리, 이곳과 저곳을 연결한 공간에 스며든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몿지니의 꾸러미’는 ‘춤과 공간’을 테마로 보코와 소영이 채집한 영감의 꾸러미를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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